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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잔 다 그래????? 그래?


BY 속상해 2001-06-15

새벽 2시를 알리는 뻐꾸기는 벌써 잠이 들었는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코를 골며 자고 있는 그이.....
정말 미워 죽겠다
모든 주부들이 그렇게 살겠지만 ........이젠 정말 지겨워
난 뭔가......
남편은 오늘도 업무의 연장이라며 술을 마시고 이제야 들어왔다
그렇다....
항상 자기가 마시고 싶어 마신 술은 없다고 한다
노래방도 단란주점도 가고 싶어 간적은 없다고........
그럼 뭐야.....
그냥 끌려 다닌건가????
나를 위해 내 고민을 들어주고 하루 쯤 진짜 둘 만의 시간을
위해 저녁도 먹고 호프집에 가서 대화도 나누고 흥이 나면
노래방도 가고 ........그게 왜 안될까
항상 새벽까지의 술자리는 부부동반 모임이나 아니면 그이의
지인들에 위해서만 가능할까.....
정말 이렇게 살아야하나
오늘도 드르렁 거리는 저 소릴 듣고 자야 하나......
어....휴 한숨만 나온다
그리고 왜 걸핏하면 내가 여자랑 놀고 왔냐
나쁜짓을 했냐.................
왜 여자랑 놀지 않은 것으로 정당화 시킬려고 하는지......
오늘은 속상하고 내일은 아무일도 없었듯이 그렇게 살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