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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전화 그 후에


BY 카라 2001-06-16

어제 시집에 전화때문에 글올린 아줌마입니다
그전화 받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말했죠
내가 당신딸도 아닌데 어떻게 한두번도 아니고 그러실수있냐
우리신랑 집에와서 아무렇지 않게 저보고 이해하래요
저는 그냥 아이데리고 친정이라도 가려다가 내가 그렇게 했으면 우리신랑 효자가 아니라 그냥 제입장을 이해하는 인간이 되어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기부모라서 그런가요?
원래 오늘 시집에 가서 자구오기로했습니다. 어제 말하려다가 오늘아침에 출근하는데 나 오늘 시댁에 별로가고싶지 않다고 했더니
왜그녀냐고? 대체 별것도 아닌것땜에 왜그러냐교?
맘대로 하라고하면서 출근해버렸습니다
제가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이 시댁에가서 자고와야 옳았을까요?
하지만 정말 싫었습니다. 어제 저한테 전화해서 소리지르신 아버님 얼굴마주대고 있을수없었고 그옆에서 아버님께 동조하셨을 어머님도 보고싶지 않았으니까요

대체 어떻게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수있나요?
저는 그걸 모르겠어요. 우리신랑 보수적이라 자기식구라면 다같이 잘못했다고 느끼는 자리에서도 제가 시집얘기하면 니가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는등 싸움만 커집니다
무조건 참고 있는게 방법인가요? 저는 성격이 더러워서그런지 무조건 참는거 잘 안돼요.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화가나면 말이 막 나가는편이지요.
저 어찌해야하나요? 못이기는척 하고 시집에 가서 자고와야 하나요?
맘 같아선 애데리고 어디로 가버리고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