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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증 남편


BY 쎄리 2001-06-16


우리 남편,너무 착하고 성실하다고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 하죠.
하지만,저에겐 참 견디기 힘든 사람이예요.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중무장된 사람이예요.
휴일도,주말도,일요일도 없고 늘 12시 이후 파김치가 되어 귀가해요.
(신랑 회사는 벤처 기업이예요)
회사일때문에 바쁜 것이기 때문에, 저도 뭐라 바가지 긁을 처지가
아닌 줄 알지만 그렇게 일에 매달려 사는 그이가 안타깝고,왜인생이 그렇게 힘들고 여유가 없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들은 아빠와 주말을 함께 해 본적이 언제인지 몰라요.
아빠 얼굴 보기도 힘들죠.
친구들은 그냥 남편과 시간함께 하는것쯤포기하고,속 편하게 살라고 하고...
저도 그래야겠다고 자꾸 결심하지만,토요일만 되면 아직도 씁쓸해요.
외롭구요.
제가 어떻게 맘을 먹어야 할지 조언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