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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아줌마 닷컴이 있었더라면...


BY 소프라노 2001-06-18

이싸이트를 알고나서 정말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결혼할때 이런 곳을 알았다면 사는데 많은 도움과 위로가 되었을 텐데. 지금은 결혼한지 5년차구요 연애기간은 4년 정도..
모두들 그렇지만 결혼할땐 정말 쑥맥 그 자체지요.. 시집에서 하는데로 다 당하고 미리 이런곳을 알았다면 그렇게 당하고 살진 않았을거예요.
이곳 아줌마들 삶의 경험들이 정말 진리고 길이에요. 처음부터 겁먹지 말고 주눅들어 살 필요없었어요.아니면 아니다 트리면 틀리다 자기 주장도 하고,경우없는 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돼죠. 열번잘해봤자 고마움보다는 더 당연하고 요구만 늘죠. 자기 아들은 대단히 잘났고 며느리는 자기 아들 만난게 일생에 행운인 줄 아신다니까요. 하지만 당신네들의 그 잘난 아들이 지지리도 못난 당신 며느리들을 얼마나 몸과 마음을 받쳐 애써서 얻은 고귀한 존재지를 모르시더군요. 정말 죽으라면 죽는 시늉도 하고 ... 그렇게 해서 쟁취한 며늘인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시집식구들 거만하기는 이루말할수 없죠.
죽지 않게 우리아들을 선택해 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한번쯤 해보시죠. 당신들 그 잘난아들들 죽기살기로 마음쏟아 모셔온 보물이니까 제발 빌어먹으러 들어온 종년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이 세상의 시어른들 종년부리듯 사시지만 그렇게 사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겁니다. 그리고 힘없고 처량할때 준대로 받는 가련한신세가 가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눈이 어두워 않보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