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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건 아니지만 실망스러워서리...


BY na72 2001-06-18


어제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안동에 갔었다 태어나서 처음가보는 안동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이 갔다 왔다는 안동!!!

근데 안동 하회마을 입구에 떡하니 버티고 있던 하회모텔인가가

내 눈에 거슬렸다 그리고 조금지나니 탈 박물관이 나타나 그 곳에 들렀다 입장료 어른 1,200원

뭐~ 이것저것 탈을 구경하는 것도 설명을 읽는 것도 나름의 재미는

있었으나 1,200원의 입장료 값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탈한 마음에 밖에나와 둘째아이 젖을 먹이며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것은 박물관 2층 지붕에 널려있는 빨래들...

박물관 지붕에 태극기 날리는 것은 봤어도 빨래가 날리는 것은 처음 본지라 신기(?)했다

그리고 조금 달려 들어가니 차들이 무지하게 많이 있는 하회마을 입구가 나타났다 우린 시간을 얼마나 잘 맞췄는지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 한번 있는 공연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넘 성의 없이 느껴지는 공연내용과

관광객의 돈을 강탈하듯 안낼 수 없게 만들어 받아가는 공연내용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리구 지루하기만 하고 재미가 없는 공연에 보채는 아이까지 중간에 나온 우리 식구는

어른 1,600원의 입장료를 내고 하회마을에 들어갔다

다음부터는 하회마을이 아니고 민박촌이라고 불라야 할것 같은 마을!!

그 곳에 사는 사람들도 편하게 살 권리가 있으니 시멘트 벽치고 철문

해달고 샷시 창문 달아야 겠지만 집집마다 민박에 음식점 전통은 없고

정체불명이 되어가는 집들만 즐비함을 볼 수 있었다

내 생각에는 나라에서 그곳을 완전 공원화해서 관리인을 두고

돈이 좀 들더라고 그곳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다음 정말 전통다운 전통을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닌지... 사람이 살아야 하니 철대문도하고

?母첫??해다는거 아닌가 그리고 밖에 세탁기도 나와 있는거 아니겠는가 말이다

이건 전통을 잇는 것도 뭐도 아닌 그런 것보담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