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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답답해서 하소연을 할라구요...


BY 답답이 2001-06-18

전 결혼 2년차 주부이고, 맞벌이를 하고, 딸아이가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너무 자식밖에 모르고, 시누이들이 너무 시어머니한테만 의지해서, 살림을 잘 못한다는거 밖엔 별 불만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진 시댁에서 아이를 키워주시고 저흰 주말마다 가서 봤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어머니가 우리 부부를 크게 배려해주셔서 시어머니와 아이가 우리집에서 몇달간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집을 간 큰시누이가 일주일이면 반은 우리집에서 자고 갑니다. 지금 임신중인데, 그것을 핑계로 그러는건지 저녁이 되어도 가질 않습니다. 아마도 집에 혼자 있는것이 너무 심심하니까 우리집에 와서 시어머니가 해주는 밥 먹고 놀다가 저녁엔 가기가 싫으니까 그러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도 시누이가 오면 넘 좋아하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물론 시누이가 왔다고해서 몸이 불편한 것은 없습니다. 단지, 나만 외톨이인것같고, 가뜩이나 요즘 사는 재미가 없는데, 너무 속상하다는 것입니다. 친정에선 무조건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다고 저만 나무라시는데....아무리 좋게 생각을 할려고 해도 자꾸 속이 편칠않습니다.시어머니하고 친해질 시간이 필요한데, 자꾸 시누이가 오니까 신경이 쓰이네요.
제가 넘 속이 좁은가요?
오늘도 시누이는 우리집에 와있다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