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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형님때문에...


BY 속상해 2001-06-18

참고 또 참고 이젠 형님 얼굴만 보면 짜증이 나서 같이 앉아있기도 싫어집니다.결혼도 같은 해에 형님은 봄에 난 가을에 해서 나이도 2살차이뿐이 안나고 그래서 서로 잘 통하고 같은 며느리니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건 커다란 착각이었습니다.순전히 자기밖에 모르고, 받을줄만 알고 베풀줄 모르는 그런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이제 결혼한지 4년차, 시댁에 와서 밥상 한번을 제대로 차린적이 없습니다.매번 내가 가서 밥상 차리고 있으면 그제서야 나타나서 밥먹고 가는 그런 사람입니다.형님은 시댁근처에서 살고 우린 차로 40분거리인데 주말에 우리가 시댁갈때면 전화해서 어디쯤 오고 있냐고 물어보고 저녁밥상 차릴때 나타납니다.정말 기가 막혀서...그리고 시어머니 전화받기 싫어서 모두들 만류하는데도 직장을 나갑니다.주말에 얼굴 마주치면 하는 소리가 피곤해서 죽겠다는 얘기뿐입니다.누가 나가서 돈벌어 오라고 했나,아님 돈 벌어 시댁을 주나, 우리한테 주나,왜그리 직장생활하는걸 내앞에서 생색내는지...자기 딸은 지저분하게 해놓고 집안은 구더기가 득실댈것처럼 해놓고 살면서도 자기 얼굴에 바르는건 수입화장품에 머리는 한달이 멀다하고 미용실에 가서 하고,그러면서 매주 청소하느라고 늦게 오게 됐다면서 헛소리를 합니다.지난주에는 핸드폰도 꺼놓고 그래서 어머님이 혹시나 하고 친정에 전화를 했더니 거기서 자고 있다고 그러더군요.그래도 전 시어머님이 전화를 했고 친정도 근처에 있어서 그날만큼은 일찍 올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역시나 제가 밥하고 밥상 차리니까 슬그머니 부엌으로 들어오더군요.그순간 정말 화나서 한대 후려치고 싶었습니다.그날 꼴도 보기싫어서 저녁도 대충 먹고 우리신랑이랑 얼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제가 속이 좁아 별것도 아닌일에 열을 올리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전 시어머님보다도 형님꼴 보기 싫어 시댁에 가는 횟수를 줄였습니다.아무리 그래도 이집안 맏며느리이고 윗사람이라 형님 대접은 해주려고 했는데 하는 행동이 괘씸해서라도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자기는 우리 아들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매번 자기 딸한테 작은엄마한테 과자 사달라고 시키는거 있죠.그리고 자기 생일날에는 챙겨달라고 해서 현금으로 5만원을 줬는데 자기는 우리신랑때는 전화로 떼우고 내생일에는 전화도 없더라구요.정말 뻔뻔해도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집안행사가 있어 자가용이 필요할때는 당연히 우리차를 타고 가는줄 알더라구요.자기들은 맞벌이해서 돈도 많이 벌면서 자가용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안산다는 거예요.하기야 아버님도 자가용이 있으니 행사때는 우리가 아니더라도 아버님 차를 함께 타고 갈 수 있으니 필요성을 못 느끼겠죠.우리는 자동차 할부금 내느라 고생고생 했는데 열받게 그런 소리나 하고 심지어 명절때 함께 차를 타고 시골에 갈때면 우리 신랑은 운전하는라 정신 집중하고 있는데 아주버님은 앞자리에서 발올리고 자고 있고 형님은 뒷자리에서 정신없이 늘어지게 자고 있고 마치 우리신랑이 운전기사나 되는 줄 알고 있는지...오고 가고 기름값 10만원이 들어도 기름값 한번 내준적 없고...정말 말할래면 끝도 없어요.형이 그렇게 한다고 치사하게 뭐라고 말할 수도 없고 그냥 속으로만 끙끙 앓는거죠.우리 신랑은 형하고 형수를 포기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기도 싫다고 그러더군요.형하고는 자랄때부터 성격이 잘 안맞았다고..형수도 똑같은 사람이라고...그래서 저도 이제부터는 포기하고 안보기로 했어요.차라리 눈으로 안보면 괜찮겠지.남들은 시어머님때문에 속상해하는데...어디가든 문제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가봐요.이젠 나도 형님네 식구한테 한푼도 안 쓸겁니다.우리신랑도 내맘을 아는지 전에는 그래도 형님인데 잘하라고 하더니 지금은 아무소리 안합니다.그리고 시댁가는 횟수도 줄인다네요.그래도 신랑이 내맘을 알아주니 고맙죠.하기야 내가 형님하고 살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