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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가요?


BY 나, 너무 속상해 2001-06-19

모두들 삶이 힘들어서 고민하시는데 제가 너무 한심한 소리 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제 마음도 요즈음 지옥같아서 몇자 올립니다. 지금까지는 100%의 믿음이라고 생각하던 남편이 요즈음은 좀 멀게 느껴집니다. 이유는 - 남편이 사무실에 있는 여직원들과 너무 자주 어울리고 즐거워합니다. 나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나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그들과의 시간을 더 즐기고 밤 늦게 까지 함께 하곤 합니다. (여직원 세 명과 함께 영화관에 가고 밤 한 시 두 시까지 뒤풀이를 하죠) 전후 사정을 말하자면 길지만 제가 좀 힘들어 하니까 오늘은 그 만남을 물리치고 왔다는데 그 맥빠지고 기운없는 모습이 나를 더 힘들게 하네요. 사무실에서는 제가 거의 이상한 여자처럼 보이는 것 같은데 정말 제가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