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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가 아들을 낳았건만...


BY 시누이 2001-06-19

둘째 올케언니가 아들을 낳았다.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된다.
울 둘째올케 보통이 아니기때문이다.
울 큰올케는 결혼 8년째이지만 아직 아기가 없다.
시험관 아기를 해서 겨우 임신이 되었는데 이제 6주라고 한다.
작은 올케는 결혼 하자마자 딸을 낳고 그동안 안낳다가
어제 아들을 낳았다.
난 결혼해서 남매를 두었다.
울 친정 부모님 항상 친손자를 보고싶어 하셨다.
난 큰올케가 아들을 먼저 낳길 바랬다.
큰올케는 젤 위이면서도 그간 아기가 없어서
작은 올케한테 무시와 설움 을 많이당했다.
우리 부모님 조차도 가슴 아플까봐 함부로 말을 못하건만
나보다도 어린 작은올케는 애 보는 유세와
애 없는 설움을 큰올케한테 많이 주었다
내가 보기에도 큰올케가 딱할 정도로...
애 없는 설움도 대단 한데
아랫동서한테 싫은 소리나 듣고...
울 작은 올케는 철이 없는건지 바보인지
같은 여자 이면서도
큰올케 한케 좀 심하게 군다.
울 엄마가 뭐라해도 아랑곳 않는다.
오히려 엄마한테 서운해서 난리다.
자기가 받은 것은 생각 하나도 안하고
큰올케한테 뭐 하나 해주면
심술 부리고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를 잡는다.
누구 보란듯이
그러니 울 엄니도 작은 올케 어쩌지 못한다.
그저 큰 올케가 딱할 뿐이다.
큰올케가 아기 생겼단 말에
너무 기뻣는데
작은 올케가 아들을 낳았다니
또 그 유세가 어떨지...
빨리 큰올케가 아들을 낳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