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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비보다 형님들때문에 힘들어요


BY 막내며느리 2001-06-19

저는 막내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을 모신지 8년이 됩니다.

시아버님은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이번에 어머님이 수술을 합니다.
아무도 신경 아씁니다. 하긴 누구하나 8년동안 생활비는 커녕 어머님
약값한번 주질 않습니다. 명절때 마지못해 3만원, 5만원이 고작이지요

우리남편도 개인사업한다고 생활비를 못줍니다. 제가 직장생활해서
생활하구요 우리딸 7살인데 생활고 때문에 동생도 없답니다.

큰맘먹구 세형님한테 50만원씩만 해달라구 하니
두형님은 마지못해 알겠다구하구 큰형님은 이야기를 듣구두 아직 전화한통 없습니다.

나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1달동안 어머니 병수발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딸 1달동안 종일반에 20만원주고 맏기고 신랑이
돌봐야 합니다.

그런데도 형님들은 아버님돌아가시고 남은 2백만원 어쨌냐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한답니다.

남편한테 이번에 협조안하면 나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자기들이 나 시집오고
나 한번도 싫은소리 못했는데 이번엔 참지않겠다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인연 끊는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렇게 냉정하지가 못합니다.

제사, 명절, 생신 거의 저 혼자 다합니다.
제사라고 전화도 없고 돈도 안주고.... 이루 다 말할수가 없답니다.


남편한테만 퍼붓지 남편이나 나나 말못합니다.

왜 나만힘들고 참아야하는지 바보같습니다.

7월 2일날 입원하러 갑ㄴ이다. 그때까지 큰형님 연락없으면 어떻게 하까요

정말 참고싶지 않은데 난 정말 직장까지 때려치우고 애기까지 고생시키고 부모이기 때문에 자식에 도리 다 하려고 하는데

자기들이 모시고 살지 못하면 기본도리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만 있지 감히 형님들한테 한마디도 못합니다. 저 어떻할까요

한번 뒤집어 엎고 싶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요 어떻게 뒤집을까

바보같이 매일 생각만 합니다.

이번달 말일이면 퇴사하는데 월급이 3개월째 밀렸내요

그것도 걱정이랍니다. 카드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두서없이 속상해서 써봅니다.

바보같은 저를 위로해주실 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