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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살기 힘드네요


BY 수진 2001-06-19

저희남편 사업을 하거든요. 12년째에요. imf때 부도도 맞고 다시 재기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그런데 요즘 무척 어려워요.하긴 한번도 사업후 괜찮은적은 없었어요, 매번 어려울때마다 기다려라 기다려라 좋아진다고 해서 기다렸어요. 그런데 결과는 항상 같아요,
우리 남편은요 사람은 좋아요, 그런데 사업적으로 무능력 한것같아요
아직 집도 한칸 없고 아이들은 자라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적이 없었던 분들은 모르실꺼예요, 제심정을..
팔딱팔딱 뛰고 싶은 심정이예요, 그래서 남편을 많이 미워했었어요."뭐 저런게 다 있나"싶었거든요, 결혼해서 한번도 마음편하게 해주질 못할망정 뭐하러 장가는 갔나싶기도 하고ㅡㅡ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다시 남편을 믿고 기다려야 할지..
다 정리를 해야 할지...
제 나이가 40이거든요, 어느정도는 안정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나이인데..
참 답답해요, 희망을 가져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아이들은 자라고, 나이는 들어가고 , 경제적으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벼랑끝에 서있는 기분이예요
다시 한번 견뎌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