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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떠나야 하나요


BY 멍청한여우 2001-06-19

미국에 있는이모가 전화가 왔네요
그곳으로 오라고
그래서 우선 여름휴가에 아이들과 다녀오려고 합니다
남편이 간절히 원하는 나라.
하지만 절대 남편은 못가는 나라.
우리만이라도 가라고 하네요.
자기는 어쩌겠냐고 우리떠나면 무얼할거냐고 하니
사람이 나온곳으로 가겠다네요.
그소린 가란소린지? 가지 말란소린지?
하여간 답사를 가렵니다
형을 제물삼아 승승장구하는 시동생,
그시동생만을 믿는 시부모님.
부디 큰아들도 사람으로 봐주시는 계기가 되길.
작은아들 손주뿐아니라, 큰아들 손주들도
가르치려면 아빠에 경제적능력이 필요하답니다.
제가 벌어 겨우 밥만 먹는 지금처럼은 살수 없답니다.
가렵니다.
시부모님. 시동생 당신들이 버린 아들이고 형
나역시 버리고 가렵니다.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부모마저 돈있는 자식 앞에
능력없는 자식 눈감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십시요.
결코 당신 큰아들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 작은아들 농간에 어쩔수 없이 당한 그사람
지금이라도 세무서가서 그사업당사자가 동생이라고
밝히기만 하면 대명천지 만납니다.
하지만 부모님집마저 작은아들에게 넘긴 마당에
그로인해 그집마저 차압들어오면 부모님갈곳없는것
뻔히 아는 그사람 그냥 당한답니다.
하지만 그럼 나와 내아이들은 뭐랍니까.
자기는 그냥 효자하면 그만인데 우리세식구는 뭐랍니까.
그래서 떠나렵니다.
호구지책 찾아 정말 이나라 떠나고 싶습니다.
아니 떠나렵니다.
더이상 여기서 얽힌 인연 접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