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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급날인데... 벌써


BY 카라 2001-06-20

오늘은 우리신랑 월급날이예요.헌데 그러면 뭘합니까?
저는 오늘이 제일 싫어요. 남들은 월급날을 기다린다지만 저는 아니랍니다. 스트레스만 더 쌓이거든요
월급 들어오자마자 마이너스이니까요
저번달에 얼마되지않는 적금 다깨서 현금서비스 받은거 다 막았다 싶었더니 그리고 다시는 카드쓰지말고 적금도 하지말고 그냥 월급으로 있는만큼만 살자고 결심한지 채 한달도 못되서
벌써 마이너스가 나고 현금서비스를 받아야할 형편입니다
정말 죽고싶습니다. 언제 이 지긋지긋한 빚에서 생활고에서 벗어날수 있을런지요
우리신랑 월급가지고는 절대 그럴수없겠죠/
일을 하고 싶어도 아직 11개월밖에 되지 않은 우리 아이
엄마없으면 우는 우리 아이땀시 갈등입니다
제가 벌어봤자 얼마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벌었으면 하는데 그까짓거 벌자고 우는아이 떼어놓기도 그렇고 맡길곳도 없고
진퇴양난. 첩첩산중 모두 저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전세도 옮겨야하고 정말 돌아버리기 일보직전입니다
어떤님은 남편이 교수인데 돈독올랐다고 하는 님도 있드만
나는 그만큼은 꿈도 안꾸는데...
나이도 있어 둘째를 낳아야하나 걱정이고 정말 미치겠는데..
절약하고 또 절약하고 그래도 언제나 남는건 빚이요
그나마 현금서비스 안받고 한달사는게 나의 목표이니
한심한인생이네요. 내가봐도
오늘아침 우리신랑 기죽이는 말할까봐 무지 조심했는데 그래도 아마 눈치챘을거야요 우리신랑이
미안해지기도 하구 돈때문에 우리신랑 괴롭히는 내가 되어가는게 나도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