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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날,,,


BY 대원 2001-06-20

저 오늘이 살아가면서 가장 슬픈날이 될것 같아요..
1주일 전부터 신랑이랑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제 밤에 아무런 얘기도 없이 나갔더군요..
그리고 새벽 3시에 들어왔더라구요..
제가 남편에게 좀 심하게 하긴 했어요...
하지만....
신랑에게 이혼하자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그렇게 힘들면 지금 짐 싸가지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아이를 제가 시어머님께 잠깐 맞겼는데..
가서 대리고 왔더라구여.
그러면서 지금 당장 나가래요..
자기도 짐싸가지고 서울 갈꺼라면서..
짐을 싸더군요,,,
저에게도 짐 싸라고 가방을 던지더라구요...
너무 슬퍼서 그냥 울었어요...
지금은요?
신랑 밥 차려주고 이글을 쓰고 있죠...
3일됐나?
밥 먹지 않은게?
이제는 배도 고푸지 않내요...
내일이 신랑 생일이에요..
시부모님께 내일 가서 상 차린다고 하긴 했는데...
기분이 그렇내여..
사는게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