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일한 고민은 남편이 술을 먹으면 끝을 보는 타입이라 한번 먹었다 하면 일주일에 2-3번정도는 2시,3시가 기본이고 한달에 한번꼴은
밤새 마시다 바로 출근하기도 한다.
야단도 치고 나도 보란듯이 외박도 해보고 달래보기를 10여년째
달라진것도 없고 평상시에 너무 반듯하고 말짱하니 알아 먹으면서도
술만 먹으면 잊어버리고 친구들과 그저 술만 마셔댄다.
그러면 그가 술먹는 동안 나는 뭐하냐 전화해대고 무슨일있나 가슴 졸이고 애타고 연락안되면 한숨 쉬면서 밤새 한잠도 못잔다.
얼마나 바보짓인지 내자신이 너무 잘알고 참 한심스럽다.
아무리 야단치고 협박하고 달래도 안되는 것 그냥 포기하고 나 몰라라 자면 될텐데 이젠 기다린게 습관이 되었는지 그게 참 안된다.
10년이면 포기할때도 되었는데 10년동안 술만 먹어대지 음주운전에 걸린것도 아니고 어디서 그냥 쓰러져서 자는것도 아닌데 나만 애타고
이런것들에 스트레스 쌓이고 무엇보다 맞벌이인 나는 밤새 술마신 신랑 기다리다 저녁에 잠못자면 그 다음날 피곤하고 지쳐서 일에 지장이 있고 ...
여러분 술마시는 신랑 기다리지 않고 잘수 있는 좋은 방안 좀
꼭 꼭 꼭 알려주세요.
그냥 평상시대로 푸욱 자고 싶은게 제 바램이랍니다.
경험자 선배님 부탁드립니다.
저도 한 10년쯤 님과 같은 생활로 스트래스받다가
스스로 살길을 찾았어요
그렇다고 뭐 뾰죽한 수가 있나요?
별 수를 다 써봐도 친구많고 술 좋아하니 않되더라구요
그래서 10년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그건 남편이 변하기전에 님이 변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님한테 문제가 있다는건 아니예요
남편이 건강상 허락하는한 변하지 못할거라는걸
10년정도 격어서 알기때문에 님이라도 편해야 하지않겠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어요
전요
남편이 그런 문제로 미워질때마다
"저사람은 하숙생이다"
라는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하숙생이 늦게 들어오면 어떻고 애들이랑 못놀아주면 어떻습니까?
그걸 바라는 하숙집 아줌마가 이상한거지....
이렇게 맘을 비웠습니다
물론 거기엔 남편의 인격을 믿는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요
그리고 맘을 편히 가지고 편하게 대하세요
술이나 귀가시간에 대해선 맘을 비우고 엄마나 누나가 된거처럼(한수위인듯하게)대하세요 그리고 애들 데리고 갈만한데를 찾아서 다니는거죠 남편이야 올래면 오고 말래면 말고(맘이 넓은듯하게 무관심작전)
님의맘도 편해지고 다소 무관심해진듯하니까 남편이 오히려 저나
애들 한테 더 신경을 쓰더라구요
거기까지 될때까진 저도 10몇년을 썩었습니다
한가지 더 생각할건
그렇게 생각하고있다는걸 남편한텐 말하지 말구요
그렇게 맘을 비우고 나니까 남편한테도 편해지고 첫째 내가 편해요
애들 한테도 편하게 대할수있고 .. 노력해 보세요 됩디다
전 그렇게 극복했습니다
저두 제가 생각하기에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술마시구 오는 신랑 뭐가 이쁘다구 기다리구 있는지...
솔직히 기다리기 보다는 불안해서 잠이 안 오는거지요...
오늘두 그 문제루 싸우고는 신랑은 애들하구 쿨쿨 자고 있구
전 여기 글들을 읽으면서 위안을 받구 있어여...
오늘 싸우다가 그러데요...
뭐하러 기다리냐구?...그냥 자라구...
앞으로는 자는 연습을 해야겠지요...
별 도움을 못 드렸지요?...
그래두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끔은 위안이 된답니다...
지금 술마시는 남편 기다리면서 컴 하구 있어요..
애는 아빠 찾다 잠들구..
오늘 목요일이져?
월요일 : (아래)직원들과 회식
화요일 : (같은 직급) 직원들과 회식
수요일: 웬일로 9시 퇴근
목요일(오늘) : 역시 직원들과 회식
오늘은 무슨 바같은데서 마신데네요. 마담하고 있는지..얼버무리고..
낼두 당연히 한잔 할테구..금요일이니까.-저두 회사 댕길때 금요일은 괜히 술이 당기더라니까요..이번주 전적 5일중 4일..흠
저두 상당히 도가 튼 편인데두 가끔 열받네여. 난 애하고 씨름하구, 설겆이두 못하구 있는데 (애가 늘어붙어서)...
지는 예쁜 여자 앉혀놓고 양주에, 째즈 들으며 우아하게 세상 돌아가는 얘기나 하구 있겠지...
빨리 직장을 구해 나두 재밌게 놀아야지..에-이, 더러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