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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남이다


BY 모카 2001-06-22

남편은 나를 모른다
아니 관심도 없다
내생각은 살아 가는데 필요치 않다
자기가 하라는데로 하면 된단다
내가 로보트인가
나는 하고 싶은것도 추구하는 것도 없는가
나는 죽어버리고
엄마와 아내로만 존재한다
인생은 왜 이리도 고달픈가
돈때문에
인간때문에
살다보면 다 해달라는 소리뿐
주는건 아무것도 없다
사랑해줘야 하고 챙겨줘야하고
돈 주어야하고
결혼 13년만에
나는 껍데기만 남은것 같다
내 알맹이는 어디로 갔을까
누가 가져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