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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생신 vs 친정엄니 생신


BY 돼지코 2001-06-23

1)시어머님 생신

저는 무슨 날만 되면 '이벤트' 를 만드는게 취미인데,,
드뎌 울시엄니 생신이 돌아오는군요..^^

작년 제 생일날 생각지도 않게 돈을 주머니에 쿡~~~ 찔러 주시면서 "야야~~~ 먹고잡으거 사묵고, 돈 남으면 속옥이라도 사입어라" 라면서 거금 30만원을 쥐어주시더군요. 두고 두고 어머님께 고마운 마음을 생신때 갚으려고 했었는데, 제가 작년에 많이 아파서 어머님 생신을 챙겨드리지 못했답니다.

드디어, 어머님 생신이 돌아 오는데, 어캐 하면 어머님을 기쁘게 해드릴수 있을지.. 남들은 어캐하시는지 알려 주세요. (참고로 저는 맞벌이 하는 1년차 주부인데, 음식 솜씨가 장난이 아니여서 긴장이 되네요.)

***글을 쓰고 나니까 고부간의 사이가 매~~~우 좋아 보이는데, 그건또 아니걸랑요^^****






2)울엄니 생신

지나주가 울엄니 생신이 였답니다. 그리고, 한달전(5월)이 새언니 생일이였구요.. 울 새언니 생일날(언니 시집와서 첫생일) 가족이 모여 앉아 외식도 하고,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 아버지가 선물을 하나 내어 놓으시데요..

5부7리 짜리 다이아가 밖힌 목걸리를 하나 사오셨더라구요. 아버지가 얼마나 짠돌이인지, 엄마가 평~~~생 깐깐한 아버지 밑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는지 잘 알기 때문에 우리 식구들 모두 입이 떡!! 하고 벌어 졌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 왈 " 야야~~ 네가 직장댕기고 바쁘니까, 시댁식구 생일같은것은 챙길 필요도 없고, 니 단도리(?)나 잘해라"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새언니는 수줍은듯 눈을 내리 깔고 "네~~~~~~~" 라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지난주 엄마 생신때 생일상은 물론이거니와 아직까지 전화 한통 없다고 하는군요.

울엄마는 정말 생일상은 바라지도 않으셨는데, 아직 전화 한통이 없다고 하니 섭섭하다구 하시네요.울새언니 정말 엄마 생신을 잊고 그러는지, 아님 철이 없어서 그러는지.....쩝

그런데, 이상한건 왜 오빠 까지 덩달아서 엄마 생일을 잃어 버리는 걸까요?? 음력도 아니고 양력을 계속 치루고 있는데,, 왜그럴까요???
장가가서 그런건가요?? 저희 신랑은 그 반대 이던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