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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회갑인데~~


BY 갈등~~ 2001-06-24

이 싸이트를 안 건 오래지만 글은 첨 올려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꾸벅
시댁은 2남 1녀고 남편이 차남이지요. 시누는 손아래구요(기혼)
아버님은 남편 미혼때 돌아가시고, 재산은 모두 장남인 아주버님이 가지셨지요. 사업밑천으로.....
근데, 형사업이 망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요.
망하기전부터 시작해서(사업 확장) 부도가 날때까지 세번에 걸쳐서(7년전에 1500, 3년반정에 500만원, 5개월전에 1000만원) 3천만원을 빌려갔는데(당연히 무이자), 줄 생각조차 안합니다.
그 돈 빌려줄때도 전 반대했는데 효자남편과(어머님과 형이 함께 살고 있음)의 부부싸움끝에 빌려주게 ?瑩熾?
시어머님또한 대단하셧답니다. 형 돈 안빌려주면 부모자식 인연 끊을것처럼 난리를 치셧죠.
형의 사업실패로 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자 시어머님은 저희한테 용돈 보내라고 툭하면 전화하셔서 받은돈을 형네 생활비로 쓰시거든요(평균 한달에 15만원) 제 남편은 한달월급120만원입니다.
이젠 그렇게 안 살려고 마음 먹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며칠 있으면 홀시어머님 회갑이시랍니다.
당연히 돈 문제가 또 불거져 나왔어요.
요는 이렇습니다.
삼남매가 돈을 넉넉히 내서 잔치하고 남은 비용은 어머님 용돈으로 드리자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잔치하고 남은 돈(부조금도 있을텐데....ㅠ.ㅠ)은 형네로 다 들어간다는 거고, 결국은 시누네랑 저희가 어머님 잔치 차려드리고, 형은 돈 한푼 안내고 생색만 내는 결과가 되더라구요.(오히려 형은 돈이 들어오는 거지요.)
저 솔직히 열받습니다.... 형은 재산 다 물려받고, 저희는 땡전한푼 안 받고 알뜰살뜰 열심히 모은 피같은 돈 3000만원 뺏기고, 티도 안나게 매달 15만원씩 형네 생활비 대고(1년동안), 거기다가 회갑잔치마저 ............
속상해서 잠도 안오네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처세를 해야 될지 정말 고민 됩니다.
제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