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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분들 좀 봐 주세요.


BY 미나리 2001-06-24

전 시엄니가 두분 이십니다.
한분은 남편의 친어머니 한분은 새어머니.
그런데, 시댁에서의 위치는 새어머니가 한 수 위 십니다.
친어머니는 이젠 잊혀지 신 분이시구요.
물론 친어머니께서 남편을 기르셨고, 재혼은 안하셨습니다.
결혼전에는 서로(친어머니와 남편, 새어머니와 시아버님)왕래가
없었고, 제가 결혼할때쯤 비로서, 왕래가 있었습니다.
저는 친시어머니께서 새시어머니의 성품이 올바르다고 하시길래,
정말 그런줄 알고있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새시어머니의
성격을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결혼 10년째거든요.
시 동생들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구요.
저하고 있을때는 니가 제대로 하는게 뭐가 있냐는둥, 가졍교육을
제대로 못받아서 도대체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둥, ...
하지만, 다른사람과 함께 있을때는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다른사람이 저한테 뭐라고 하면 오히려 더 두둔(나를) 하거든요.
며칠있으면 작년에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제사가 있습니다.
첫 제사라 저 역시 신경이 쓰여서 이번달 초부터 새시어머니께
전화로 상의도 하고했는데, 오늘 새시어머니댁에 갔다가
또 한번 당하고 왔습니다.
제삿날 아이학교 (1학년)고 학원에 안 보내고 바로 오겠다고 했더니,
그럴바에는 아예 애아빠 일 끝나면 같이 오지 그시간에 와서
뭐하냐고 그러시대요. 물론 그 때도 저랑 주방에서 단 둘이만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대답도 못했구요.
그런데, 남편과 아이와 함께 집에 올려고 하는데, 남편한테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러시대요.
무리해서 일찍올려고 하지말고 애 학원 끝나면 오너라..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남편한테 그런말을 하면 믿지을 않아요. 오히려 나 한테
마음심보가 참 못됐다고 그러구요.
처음엔 영문도 모르고 많이 당했어요.
일하다 피곤해하면 쉬어라고 해놓고서는 다른사람들앞에서는
자기가 쉬어라고 했다는소리 절대 안합니다.
오히려, 자기가(새시어머니) 좀더 일을 하면 되지, 왜 피곤한
애(나) 한테 일을 시키겠냐고 그럽니다.
그러면, 주위의 있는 모든사람들이 저한테 뭐하고 하십니다.
항상 그런식 입니다. 지금까지, 10년동안요
이젠 제가 홧병이 날 지경 입니다.
어떻게 하면 새시어머니의 그런 말장난과 모함으로부터
현명하게 대처 할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새시어머니와 의절을 하고 지낼수도 없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