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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하고 속상해서...


BY 서글픈이..... 2001-06-25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저는 이제결혼 1년차에 접어드는 새내기 주부랍니다. 하도 서운하고 하소연 할때도 없구 그래서 위안을 삼아 여러 선배님들께
어떻게 속상한 이기분을 풀어야 할지 여쭈어 볼려고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 다름이아니라 어제가 결혼하구 처음 돌아오는 제 생일 이였거든요. (참고로 울신랑 짠돌이고 가계도 제가 담당해서 돈이 한푼도 없다군요. 몇일전부터....) 큰 것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너무한거 있죠. 시집와서 처음 생일은 시어머니께서 해주는거라든데 거기까지도 포기했구요. 단지 나는 따뜻한 정성과 마음이였는데... 그것조차 무시해버리는 거 있죠 그래서 오후늦게 까지 자버렸어요. 4시쯤 하두 열받아서 투덜투덜했더니 나가자는 거
있죠. 비도 오고 밖에 나가 바야 어차피 기분도 안날것 뻔하구 해서 안나간다고 했더니 저보고 왜 달달 볶나고 그러는 거있죠. 그래서 나갔죠, 어디가냐고 했더니 컴퓨터 사러 간데요. 생일 선물로 사준다는 거 있죠 기가막혀서 ...... 용산에 갔어요. 일요일이라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8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아보고 그냥왔죠.... 그래두 기분이 안풀려서 시무룩하고 있었더니 자기 보구 어쩌라고 그러내요.. 너무하죠. 자기네 식구들 생일에는 저보고 선물해줘야 하지 않냐고 하면서 다 챙겼으면서 어떻게 제 생일을 이렇게 망쳐놀수가 있나구요.. 엄마가 생각 나더군요... 시집오기 전에 마지막이라면서 생일상 차려주시던 엄마가 그리웠어요. 며느리도 자식인데 모른척하구 지나가는 시댁식구들도 미운거 있죠. 다음주는 결혼기념일 (1주년)인데 포기를 해야 할것 갖죠. 울신랑 어떻게 혼내 줄까요. 용서가 안되요....
그럼 수고하시고요. 방법을 좀 가르쳐 주세요. 너무 답답해요. 일두 안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