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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 시어머니와...


BY 속상 며늘 2001-06-27

결혼 3년차 아기엄마입니다.
세 며느리중 둘째지만 다른이들은 모두 먼 도시로 나가있고 저희집만 시댁과 거의 이웃하고 있어 주중 평균 5일은 불려다닙니다.
전 자라면서부터 애교는 없지만, 순종적이었고, 남에게 싫은 소린 거의 안하고 살아서, 별로 욕들어 먹은 기억은 없습니다.
그런데, 시집와선 못된것, 미친것 별 욕을 다 먹네요.
저희 시어머니 배울만큼 배우셨고, 사회적 지위도 있으신 분인데, 제가 어떤 큰 잘못을 해서가 아니라 제 모든게 참기어렵고 싫으신가 봅니다.
한번 어머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이 보이면(예를 들어, 어머님이 찾으시는 걸 재빨리 찾아서 대령 못했을때 등등) 계속 줄줄이 몰아부치시는데, 제가 동네북도 아니고 좀 잠잠해진다 싶으면 또 한번 뒤집어 놓으시고, 정말 견디기 힘이 듭니다.
또 이런 스트레스가 두돌배기 아이에게 퍼붓게 되구요.
그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중매 결혼으로 순조롭게 시집왔는데, 제 외모, 성격, 친정 등 하나도 어머님 마음에 차는 구석이 없나봐요.
어떤땐 어머님이 그래도 참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 고마울 때도 있다니까요.
시어머닌 원래 며느리가 미운게 본성인가요?
아님 제가 그리도 잘못 된 건가요?
언제까지 참고 견디면 과연 좋은 날을 보게 될지 선배님들의 충고와 경험담 좀 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