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33

여름휴가땜시..


BY 남편미워 2001-06-27

어제저녁 울남편 퇴근후..기분좋게 맞았는데..
대뜸..이번 여름휴가 시골(시댁)가자..네요
전 결혼 9년차..전업주부랍니다.
첨엔 휴가때마다 시댁에 갔다가 4년전부터 울 식구끼리만 다녔는데..
솔직히 시댁으로 휴가를 가면 삼박사일동안 손에 물마를날 없구..
울 남편 손 까딱안하구 드러누워서 애들도 내몫이구..
만만치 않은 시엄니눈치에 큰형님 눈치보랴..
에구..
아침먹구 설겆이하구 뒤돌아서면 점심..
점심먹구 설겆이하구 또 저녁..
그리고 저녁에 간식까지.. 부엌에서 살다가 간신히 눈부치면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아무리 제가 전업주부고 살림에 묻혀살지만 남편휴가때까지 그러고 싶진 않은데..
울 남편 저한테 삐졌답니다.
시집 얘기만 나오면 민감해진다구..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