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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란?


BY 포기 2001-06-28

나에게 친정이란 보호해야 할 존재이다.
아이들에게 외갓집이란 존재는 거의 가보지 못한 곳이다.
무능하고 폭력적인 아버지
주눅들고 힘없는 어머니
자기 벌어 시집간 나, 언니들
아직까지 장가 못가고 살고 있는 내 남동생
사는게 너무 지겨워
결혼이라는 걸 했다.
이런 지옥에서 벗어나려고..... 연을 끊고 살려고 했는데
하지만 무슨 악령처럼 떨쳐지지가 않는다.
내 생활에서 조차도
드라마나 이야기속에서 장인 장모등의 이야기만 나오면
난 속에서 피눈물이 나온다.
아이들이 외갓집에 가자고 하면
난 차라리 죽어 없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생각까지도 한다.
학습지 선생하면서 벌고 있지만 마음만큼 도와주지도 못하고
혼자 벌어 산다고 나 몰라라하는 언니도 속상하고
이 모든 문제는 나에게 천형이다.
죽을때까지 버려질 수 없는 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