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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에...


BY 14hee 2001-06-29

결혼 3년차 주부예요. 울 아기는 14개월이구요.
처녀때부터 약간의 현기증은 있었는데 아기 낳고 병원에서 세번 혼절! 갈수록 빈혈이 심해져 지금까지 빈혈약 두알씩 먹고 있답니다. 요즘은 저녁만 되면 뒷통수 뻐근! 어제는 오른쪽 다리저림 때문에 잠도 못자고....
정말 속상해요.

시댁가면 시어머니 끄덕하면 하시는 말 "넌 밥도 안먹고 다니니? 얼굴이 노랗게 떠가지고..."

친정엄마 나만보면 "어이구 삐쩍 말라가지고 내가 속상해서..."

어쩌다 애기 약지으러 약국가면 약사 대뜸하는말 "빈혈약 먹어요? 얼굴보니 빈혈이 심한구만...."

울 신랑 이젠 그런소리가 넘 싫은가봐요. 안그렇겠어요? 꼭 시집와서 온갖 맘고생해서 아픈것 같잖아여...
하루에도 몇번씩 눈앞이 보였다 안보였다...약도 지겹고...시어머니 하시는 말도 이젠 듣기싫고...
뭐 음식중에 빈혈에 좋은 음식 없나여? 추천 좀 해주세여.
올해는 내 스스로 "빈혈 퇴치 운동"을 펼쳐야 되겠어여. 좀 유난스러울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