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67

너무 화가 납니다


BY sl78 2001-06-29

어제 첨 글을 올렸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답글을 올려주셔서 정말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고 읽다보니 정말 도움도 많이 되는것 같고 마음이 안정되는것 같습니다.. 진작 들어올걸 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하지만 제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가 않는군요...
어제 남편이 이혼얘길 꺼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정말 진지했습니다.. 저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어쩜 이럴수가 있나 싶어 어이가 없을 뿐이었습니다.
더 이상 저랑 이렇게 살기 싫다고 합니다.
저 같이 애교없고 재미없고 싸우면 대들기 까지 하는 여자랑 더 이상 못살겠다고 하네요...
자신이 화가 나 있을때 옆에 와서 애교떨고 하면 화가 풀릴텐데 그렇게 할 줄 모른다면서 화를 냈습니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라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남편에게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도 그럴 수가 있을까요?
게다가 이혼 얘길 꺼내는 남편에게 말이죠..
저보고 자존심이 세다 하네요...
그러면서 이러더군요
앞으로 니가 잘 할수 있으면 같이 살고 앞으로 이런 일이 한 번 이라도 더 있을때는 당장 이혼이라고
어떡게 이럴수 있을까요?
제가 뭘 그리 잘못했길래...
남편 말에 속상한 건 전데.. 왜 대들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남편이 이러는 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잘할수 있을 것 같으면 전화 하라고 하네요
않그럴 꺼면 짐 챙겨서 친정에 가버리라고 말하면서...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전 이혼 못할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절대 말씀 못 드릴것 같습니다..
어떡게 하죠.....
속상해서 미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