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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집주인???????


BY 고쟁이 2001-06-29

어제 집 계약문제로 답변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오히려 이웃보다 더 따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지금 이일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유요????

우린 전세계약이 12월 이지만 집주인이 전부터 집을 팔겠다고 하길래
그럼 우리도 미리 집을 알아보자고 해서 지난 3월 부터 집을 보러
다녔어요...
그러다 적당한집이 있길래 계약을 하기로 하곤 집주인에게 연락을
했죠...무조건 계약하는건 도리가 아닌거 같아서요...
근데 집주인 맘이 변해서 지금 집을 팔 생각이 없다구...무조건 계약
기간까지 살아야 한다구 하면서 안된다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럼 전세를 다시 놓으시면 안되냐구 했죠..
이사비용이나 복비를 달라는 것두 아닌데....
우리가 겨울에 들어와서 전세를 좀 싸게 들어왔거든요...
그랬더니 그것도 안된다구...집을 팔거라구....
그럼 언제 파실거냐구 하니까 지금은 아니라구만 하니...쩝
해서 그 집은 결국 계약을 못했어요...우리말구 계약할 사람이 또
있었거든요...아까운 집을 놓쳐서 무척 아쉬웠죠....
그런데 그일이 있구 일주일도 안되서 부동산에서 사람들을 데려 오더
라구요... 주인이 집을 내 놨다구... 허거걱~~~~
이럴수가....
울 집주인 부동산 합니다...여기서 좀 떨어진 곳에서...
근데 울아파트 앞에서 하는 부동산이 친구가 하는 곳이죠...
알고보니 우리가 계약하려던 아파트 그 부동산에서 소개한 사람이
계약했다는 군요...결국 친구한테 소개비 받게 할려구 했던 수작(?)
이였죠...
그냥 당한거죠...쩝.
사실 집주인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집 우리가 사길 바라더군요...
근데 제가 살아봐서 이집 절대로 사고 싶지 않더라구요...
15층에 4층인데요 겨울엔 해가 잘 안들어서 좀 춥구요 여름엔 바람
한점 안들어와 무지 더워요.
특히 요즘같은 장마철엔 씽크대에서 하수구 냄새 무지하게 올라와요.
그리고 어제일...
또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다른 부동산에서 우리가 계약한 집주인한테
더 받을수 있는데 너무 싸게 팔았다구 아주 염장을 질렀나 봐요...
바로 그 문제의 친구가 있는 부동산에서...
정말 기도 안차더라구요...
넘 분하구 속상해서 어제 많이 울었어요...ㅠㅠ
경비아저씨 제 울음소리에 뭔일있나해서 올라오셨더라구요...
사정얘기를 듣고는 아저씨 왈..
"내가 애기엄마한테 이런말 할건 아니지만...절대 이집 사면 안된다구...애기엄만 모르고 있는거 같은데..사실 이 4층이 안좋아...
지금 이동에선 여기 재수없는 곳이라구 소문났어..."
엥???? 이게 뭔소리?????
내용인즉슨 우리가 이집에 이사오기 한달전에 이집 주인 아저씨가
암으로 죽었는데....몇달 안되서 바로 문 바주보고 있는 앞집 아저씨도 암으로 죽었다네요...
전 설마???? 했죠...
그런데 아저씨 하시는 말 "지금도 봐...왜 집이 될듯될듯하면서 이렇게 자꾸 꼬이냐구...얼른 나가는게 상책이야...나야 경비만 서면 그만
이지만 애기엄마 너무 속상해 하니까 하는 말이야..이집주인여자 인심
많이 잃어서 평이 별로 안좋으니까 빨리 잊어버리고 딴데 알아봐.."
순간 머리가 띵~ 하더라구요...
완전 믿거나 말거나한 얘기인데...
근데 12월이 언제 오냐구요...ㅠㅠ

이렇게 사람 농락하는 부동산 문닫게 할 방법 어디 없나요????
저 어제 부동산에서 펄펄뛰다가 아주 웃긴 여자 되버렸어요...
남편이 도움을 안줘서리....
남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여자가 나서서 난리냐는 거죠...
뭐 여자가 드세다나 어쨌다나....
언제까지 여자가 목소리가 커지면 드세다니 어쩌느니...뭐 암? 어쩌구하는 소릴 들어야 하는 건지...
이 분을 어떻게 풀어야 하느건지..
덕분에 지금 울집은 부부싸움으로 전쟁중임다...

아컴식구 여러분....
부동산도 잘 알아보시고 정하시고 더더군다나 집주인은 검증에 검증을
거쳐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집주인도 세입자 잘 만나야 하지만 세입자도 집주인 잘 만나야 뒤탈이
없으니까요....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