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좋지않아 병원엘 갔어요.
병명이 '기립성저혈압'이라네요. (참고로 증세는 앉았다 일어나거나.
오래 서있으면 눈 앞이 안보이고 힘이 쭉 빠져 주저앉거나 간혹 실신
함)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이건 약도 없어요. 뭐 냉수욕을 하면 좋다는
말이 있습디다." 그리고 더 기가 안차는 말 "40대 후반을 넘어가면
좀 나을껍니다."
참고로 전 26살이거든요. 아니 지금 당장 아픈데 40대까지 기다려라구
요?
또 제가 "다리도 저리고 뒷통수가 아프네요" 했더니 말은 없고 책을
뒤져보더니 "노인이 그러면 어디가 아픈건데 젊으니까 괜찮아요."
그럼 젊으면 아파도 괜찮다는 말이냐구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왜 아플까요? 기립성 저혈압과 관련이
있나요?" 하니까 뒷통수는 아기때문에 밑을 많이 봐서 그렇고, 다리
는 아기 때문에 신경이 눌러져서 그렇대요. 허...참 14개월인 울아기
걸으면서 논다고 정신없는데 제가 밑을 볼일이 뭐있고 다리가 눌러질
일이 뭐있겠어요? 그래도 자기 할말만 하더군요. 제 얘긴 듣지도 않
고...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소아과를 가도 요즘 의사들 바쁘고 힘든건 알
지만 넘 사무적으로 대해 당혹스러울 때가 넘 많아요. 몰라서 물어보
면 핀잔주기 일쑤고...
정말 화나내요...
글을 쓰다보니 화가 더나요...씩씩!!
참 혹시 님들중 기립성저협압에 뭐가 좋은지 아남요? 갈쳐줘요. 칫!
약도 없다는데 음식으로라도 고쳐야줘...자꾸 아프다하면 누가 좋아하
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