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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웃은 어떡해야나...


BY 답답해 2001-06-29

아파트 같은라인에 사는사람이 다른동으로 이사를 갔어요
저도 이사를 가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큰평수 나온게 별로없고 돈이며 뭐며 맘에 안들어
그냥 같은 아파트 조금 넓혀서 이사 왔는데

문젠 이웃에 사는 그여자 와 같은 동이거던요
이사하고 우리집에 놀러 와서는 집이 낡았다는둥
너무 험하게 썼다는둥

어차피 저나 나나 전세사는건데
운좋으면 깨끗한 집 가는거고 그런거지
"자기네 집은 왜이러냐 문도 너무 낡았어 칠도 다 벗겨지고
페인트 얼마한다고 사서 좀 발라라"
남이야 페인트를 바르건 뭘하건 자기가 뭐 배놔라 감놔라야
전세 2년 계약했는데
저번집도 1년 밖에 못 살고 이사했습니다
그집 엄청 투자했는데
아깝더라구요
그냥저냥 살다가 평수 넓혀갈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제가 그냥 전센데 기한까지 그냥 살지
애도 있고 페인트칠 하는거 쉬운거 아니라고 그냥 살꺼라니깐
자긴"난 하루를 살아도 내가 살집 예쁘게하고 살아야지
이러고는 못산다"
내가 왜 자기 기준에 마춰 살아야하나..
그냥 이러고 산다는 나 이상한 여자 되버렸어요

그리고 얼마나 있는척 잘난척 하는지
먹은자랑 돈쓴자랑은 엄청 해댑니다
정말이지 있는그대로 보여주고 맘터놓고 지내는 이웃이
있음 얼마나 살맛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