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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너무 심하게 때렸어요...


BY 독한엄마 2001-07-02

이제 10살인 우리 딸....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가 일찍 오나봐요...

뎀비고 반항하고 엄마 알기를 우습게 하고.....

어제 밤 사소한 일로 신경전 벌이다가 너무 약올라서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아이에게 손을 대기 시작했죠..

내가 완전 뒤집어져서 제정신이 아니었나봐요....

급한대로 옆에 있던 혁대를 집어들고 미친듯 휘둘렀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하~~~~~.......정말 눈뜨고는 볼수가 없었어요...

마치 뱀을 온몸에 두른것 같은 형상..........

내가 나를 죽이고 싶었어요....

저렇게 갸냘프고 어린것에게 내가 어찌.......

출근시간은 다가 오는데 앉아서 펑펑 울었어요....

어쩌면 가족을 버리고 간 웬수같은 그 인간에 대한 화풀이도 그 감정속에 숨어 있었을 거에요.....

하루종일 괴로와서 가슴이 메여서 일을 하면서도 온통 그 끔찍한 형상만이 머리속에서 맴돌았죠...

한국이 아닌 미국이나 캐나다 같았음 벌써 경찰서로 잡혀갔을 내가 아니겠어요?//...

다시는 때리지 말아야 겠다 다짐을 했지만.......내가 나 자신을 이겨낼 수 있을까...걱정이네요....

우리애는 자타가 공인하는 유난히 사람을 힘들게 하는게 사실이라서
나의 인내심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나좀 때려줘요....나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