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일요일에 남편과 함께 이마트엘 갔다. 이사한 친구집에 가는데 휴지만 달랑 사들고 갈 수 없어 욕실용품을 하나 사다 주려고..
근데 이게 왠 난리! 차들은 여기 저기서 끼어 들고... 낮은 층은 온통 '만차'안내판이 놓여져 있고 결국 우린 7층까지 올라가서 주차를 하는데 길에서 낭비한 시간만 20분도 더 걸렸다.
원래 난 셔틀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편이다. 남편이 퇴근시간이 일정하고, 토.일은 자가용으로 애들과 함께 쇼핑을 하기 때문에.
굳이 혼자 나갈 일이 있어도 택시를 타는 편이었다. 하지만 셔틀버스 없앤건 주부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는 것임에 틀림없다.
오늘 지역신문을 보니 백화점 세일 기간인 지금, 작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매출율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것도 15% 에서 16%로.
결국 셔틀버스 운행이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이유, 대중교통 이용객이 줄어 들었다는 이유로 중지 됐는데 소비는 줄어들지 않고,자가용 이용으로 인해 교통만 혼잡한 꼴을 가져 온건 아닌가 싶다.
버스나 택시 기사분들이 길이 더 막힌다고 짜증낸다면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들도 간절히 원했던대로 된 거 아니예요? -라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행정들이 더운날 더 짜증나게 한다.
오늘 같이 심란한 날 왕짜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