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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구 싶어두...


BY 능력없는여자 2001-07-04

우리 애들은 다섯살, 두살이다..
신랑월급으로 적금도 못붓구 융자금 갚구.. 그냥그냥 산다..
그래도 아직은 아이들이 놀이방을 안가서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지금 신랑회사가 조금은 어렵다.. 원래 부산이 인건비가 싸서
서울에 비하면 월급이 턱없이 적다.
그돈으로 생활비하는데... 신랑 입이 좀 까다로워서 반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구.. 시댁이 가까이 살아서 자주 가는 편인데 가면
반찬값정도는 내돈을 쓴다..

그냥.. 모자라도 크게 안부족하니까 그래도 시댁에 무슨일 잇음
우리가 조금씩 부담하구..
신랑은 그리 크게 돈에 구애를 안받는 편이다.
취미가 열대어를 기르는건데 그돈도 참 만만치가 않다.
좁은 집에 어항만 여섯개다.. 그유지비가 좀 많이 든다.

저번달엔 둘? 돐잔치하구 융자금 갚구 신랑 취미비해서 카드값이랑
만만치 않게 나갓다..
회사의 상여금이 년 이백프론데 그나마 올해는 한번도 안나왓다.
그러니 통장 잔고가 너덜너덜....

한숨만 나온다...
큰애는 매일 나가 놀자구 한다.. 정말 놀이방안보내니 내가 매일 놀아
줘야하구 큰애 세살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밖에 데리구
나가놀앗다.. 것두 골목이나 집앞에선 안놀구 조금 멀리 잇는 놀이터나 아이들 많은곳에서 놀구 싶어한다.. 나가면 기본이 세시간....
겨울이나 봄. 가을엔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데리구 나갓는데 올여름은
정말 못나가겟다.. 넘 뜨겁구...
큰애랑 하루도 빠짐없이 나가노니 햇볕에 얼굴이랑 다 타구 얼굴엔
기미까지 잔뜩.. 그래도 화장품하나 살수 없다..

근데 올 여름엔 큰애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밖에서만 놀구 싶어하구
친구를 찾는다.. 놀이방을 보내야 할것 같은데.. 자기도 가구 싶어한다. 그치만 비용이 정말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이번달엔 시어머니 생신이며 친정아버지 환갑까지...
시댁에 아들은 넷인데 아직 며느린 나 하나기땜에 시댁에 행사비용은
다 내몫이다.

정말 슬프다.. 일을 하구 싶어도 둘?가 아직 어리구 시어머니는 애들
봐줄 생각 전혀 없구.. 일도 못하게 하신다.
친정은 넘 멀구.. (서울)
글구 만약 일을 하게 되더라두 내가 할 수 잇는 일이란 정말 식당일이나 슈퍼에서 캐셔일,아침에 우유배달밖에 없다.. 그것도 그나마 없다.
자격증하나 없구 자격증 공부를 하려 해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겟구..
정말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