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과드릴게요.
기분들이 나쁘셨다면...
전 그렇게 기분 나쁘라고 쓴 글이 아닌데
그냥 제 생각을 표현한 것 뿐인데
놀랐어요.그렇게들 화를 낼 줄은.
날씨가 더워서 더 그런 게 아니었는지요.

독신을 굳게 지키다가 근래에
결혼을 생각하던 중
우연히 아줌마사이트에 오게 되었어요.
재미삼아 혹 미래의 내 모습이 아닐까 읽어보는데
<행복을 찾아서>나 <축하합니다>,<아줌마 스스로 캠페인>코너는
글 게재량이 적고,<너무 속상해>코너는 금세금세 차오르는 걸 보고
아줌마들이 행복한 일보다는 속상한 일이
더 많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것도 자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이 아닌
순전히 외부 사람들, 시어머니, 시누이, 올케, 시동생
친정부모, 형제, 자식 등에 의해
속상한 일이 많이 발생되는 걸 보면서
망설이게 되더군요.
그런데 왜
<행복을 찾아서> 코너는 사람들이 드문지요?
행복이 뭔지
그 실체를 만져보고 싶었고
아줌마들의 결혼생활에서 피부로 와닿은 행복을
같이 공감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게 정말 넘 좋다고 여겨지면
미친 척 결혼을 해볼까 했던 건데
<속상해>코너엔 늘 우는 소리, 자학하는 소리, 자기비하하는 내용
들이 담겨 있어서
그러쟎아도 부정적 사고를 갖고 사는 제가
더 부정적이 되더군요.
그래서 행복의 실체를 한번 보여달라고 했던 건데
뭘 그리 곡해하고 화를 내시는지.
이제 다시는
그런 질문 같은 건 하고 싶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