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67

아기를 어린이 집에 맡기려 합니다.


BY 아이엄마 2001-07-04

돌지난 우리 딸. 이제 어린이 집에 맡기고 일을 시작할까 합니다.
태어나서 여지껏 엄마랑만 있었는데.
하루 아니 한시간도 엄마랑 떨어진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유난히 엄마 찾고 낯가림이 심한 아인데.
지금부터 가슴이 져려옵니다.
자기를 낯선 곳에 두고 멀어지는 엄마를 보고 얼마나 불안해 하며 울까.
혹시 하루종일 울면 어떻하지.
일이 좋아서 시작하는게 아니라 돈이란걸 벌어야 하기땜에 아이를 남에 손에 맡기는게 더욱 서글퍼 지네요.
아이한테 한없이 미안하구여.
저도 시작하는 일에 적응을 할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처녀적이랑은 너무나 다르네요.
자신감도 많이 없고. 두렵기까지 하고.
사는게 정말 재미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