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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내맘~


BY 답답녀 2001-07-05

결혼3년동안 나에게 남은건
점점 불어나는 빚과 외로움..
두달째 놀고잇는 남편.
결혼3년중 반은 놀고 반은 일하고.
저축..빵원.
카드빚만..
카드빚내서 생활하구
카드빚내서 또 갚고..
카드업음 어떻게 살앗을까.

시부모님의 불화
시누들 수발
경제적 빈곤
난 다 참고 견딜수잇다.
하지만
남편의 침묵은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

하루종일 남편의 일과는
눈뜨자마자 (점심때쯤 일어남)
컴게임하구
지겨우면 티비영화보구
새벽까지
두방을 왓다리 갓다리

딸아이가 옆에 가기만해도
엄마한테가라 하고
왕 짜증에..
반찬투정에
하루종일 같이 잇어도
입에 곰팡이 필까 무섭네요.
내가 열번은 물어야지
겨우 하는말이
뭐,왜,몰라,
정말 터져버릴것같네요

괜시리 딸래미만 잡는 나
내게 남편은
너무나 가깝지만 또 너무나 먼존재
요즘 같아선
정말이지 살기가 싫어요.
내가 지금 왜 살고잇나
뭘위해 사나
죽고싶은 맘뿐..

엄마업음 큰일 나는줄아는 울딸
딸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우울증인가..
가슴이 답답한게..
누군가한테 이렇게라도 애기하지 안으면
미쳐버릴것만 같아서
이렇게 자판을 두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