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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사람이 부럽다..


BY 난희 2001-07-06

난..친구가 없는 편이다..학교다닐때도 그랫구, 지금도 그런편..
한 아파트에 5년 가까이 살면서 같은 라인에 왕래하는 이가 없다..
내성적인 성격이 있긴하지만, 남이 나한테 자그마한 실수를 하더라도 그게 가슴에 남아 그 사람에게 차가운 얼굴로 대하게 된다.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내가 먼저 다가가서 아는척하는것을 못하겟다..
왜 그것이 자존심상할까...그쪽에서 먼저 아는척해야, 겨우 나두 아는척하고,다가오면, 나도 다가간다..하지만..며칠을 못간다..더 이상 내가 잘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그기서 끊으면 그것으로 끝난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니, 내 관심사는 남편과, 아이들 뿐이다.. 스스로 취미생활도 하지만, 모두가 내혼자서 하는것 뿐...여러명이 어울려 하는것은 할 생각도 안한다... 내 성격이 이상한것은 알지만, 남에게 잘해주면, 왠지 손해보는것 같은 억울한 생각이 든다..어쩔수없이 어울려 잇을때...난, 상당히 고상해 보일려구 노력한다..난 너희들과 달라..항상 이런식이다.내가 내 문제점을 알구 고치려구 해도 남한테 잘해주는게 억울한느낌이 드는이상, 나에게는 영원히 친구가 안 생기겠지..

그런데 아이니컬하게도 내가 내 자신을 한정없이 높게 생각하는 이 나쁜 성격이 남편한테는 통한다는 것이다..남편은 이제껏 나를 공주병이라 하면서도, 큰소리한번 안내고..나를 대접하고 산다..
아이들도 초딩이지만, 잘 크고 잇고..그러니 내가 아쉬운지 몰라서 그럴까.. 직장생활을 안해봐서 그럴까..

내가 세상에서 젤 부러운 사람은 누구에게나 사랑받구, 인기많은 사람이다..나두 그러구 싶다..
어떻게 하면 인기많은 사람이 될까..동네방네 인기몰이를 하고 잇는 님들 계시면, 한마디씩해 주세여..마음가짐이라든가, 태도, 인생관 같은 거.....정말 이생활에서 벗어나구 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