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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슬픔...


BY 우울증 2001-07-06

난임신중 이틀모자른 6개월이다. 신랑은 항상 바쁘다. 항상12시넘어야들어온다. 하루세끼를 항상 나혼자먹는다. 애기때문에 잘챙겨먹었지만 어제저녁은 밥을볶으면서 너무외로워서 눈물이 났다. 내가 너무불쌍해서... 산전우울증인가. 눈물이 주체할수없이 흐른다. 이유도없이 왜이렇게슬픈지. 그저께부터 태동이라는것이 시작됐다. 그때는 너무행복했다. 지금은 내가 계속우니까 애기가 움직이질 않는다. 그 쪼그만게 뭘안다고 엄마가 운다고 꼼짝을 안할까. 애기가 내눈치보느라 움직이지 않으니까 그게 가슴이 아파 우리애기가 가여워서 철없는엄마만나 마음고생하는 우리애기때문에 난 또운다. 아무리 안울려고 정신을 가다듬어도 누가건드리기만하면 그냥 눈물이 쏟아진다. 눈이 너무시리다. 신랑은 내가 왜 그러는지도모르고 많이 힘들어한다. 힘들게 일하고온사람한테 흠뻑 젖은벼게만 보여줬다. 신경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하나....
산후우울증은 들어봤는데 산전우울증도 있는건지... 입덧할때는 잠깐그러다가 괜찮았는데 왜 또이러는지.... 휴! 애기생각만 해야할텐데... 잘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