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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기.


BY 나 2001-07-06



아래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는데.. 저두 고민하는건데.. 결정을 못내리겠어서요..

저는 지금 31살이구 아기는 38개월입니다 (남자애)
남편은 38이구여...

다들.. 주변에서 둘째는 안가져? 하는데.. 계획없어요. 라고만 하지요

저는 아이를 무지 좋아합니다.

아이를 위해서두 하나 더있는게 낫다고 하고.. 남들도 다 둘은 되더군요.

그런데 망설이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어요

하나는 경제적인 이유.. 남편의 수입이 없어요
제가 가게를 하는데 가게하기전에두 수입이 없어서 2년동안 까먹었음다.. 하는일은 예술쪽..

현재 가게도 잘 안되서..폐업을 고려중이고요.. 그런데. 폐업후 할일이 없어서.. 할수있는것이 없을까 두려워서 진짜.. 밥만먹길하며. 꾸려나가고있음다..

너무 앞서가는지 모르나. 가게그만두면 아이유치원도 못보낼것같구.
과자하나 맘대로 못사줄거같아서요 그게 넘 싫어요.

두번째이유는..경제적이유에서 연결된건데..

신랑이 4년넘게 수입은 없구. 자기일하느라. 다른벌이를 못하구
대학원 다니며. 자기일 언젠간 성공하겟다구 (사실 영화일을 함)
다른거 할 시간이 안나와..
그런데.. 그렇다면. 생계를 제가 책임져야할듯한데.. 이생활을 언제까지 견뎌낼수있을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혼을 결심하게 될지도 몰라 한 아이에게 상처주는것도 그런데.. 두아이는....

그리고.. 이혼을 하더라두 아이하나는 제가 키울수있을거 같은데.. 둘은.


남편은..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만다.. 이런주의예요

전.. 생활만 안정적이었다면 벌써 낳았을것이구요..

챙피한 말이지만.. 몇일전에두 넘 힘들다고.. 못버티겠다고 하니..

자기일을 계속할수밖에없고.. 정말 거리에 나앉으면.. 손을 벌릴수도 있겠지 하더군요( 누구한테. 그럴형편도 아닙니다..땅가지고 계신 시아버님.. 우리 실업자대출받아도 쌀한번 안사주셨지요)

그래두 안되면.. 배달이라두 한다는데..

막일이라두 한다는것은.. 정말..내수중에 단돈 10만원도 없을때 집도 절도 없을때나 생각해볼사람이라구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4년넘게 살아보니... 그런사람이란 생각이 드는데..

둘째... 갖고싶지만..

어떤사람들은.. 지먹을건 타고나온다는데. 넘 무책임한 말 같구요.
(실제로 지금4살아기도 실업자때라.. 분유를 명동YWCA던가에서 3개월간 타다 먹었지요.. 눈물납니다 정말)

넘 비관적으로만 생각하고.. 넘 걱정을 사서해서 그런건가요?

그런 성격인면도 있습니다 제가...

그래서.. 둘째에 대해 생각을 안합니다만..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아 당연히 둘째를 낳는친구들 보면.. 부럽기두 합니다.

계획이 아니라.. 없어서 못낳는다면..

그래두.. 나중에 아이와 모두 고생하는것보다.. 나을까요?

시아버님께서 지방에 땅이 많은데. 거기가 개발이 되서.. 한 10년후면. 한 3억정도씩은 자식들이 나눠가질수도 있을듯한데..
땅이 진짜루 팔려야 돈이구.. 줘야 내돈이죠.. 장남만 아시니..

그거 믿고있는것두 그렇구요..

몇일 기다려봐야알지만.. 혹시나 둘째가 들어선거 아닌가. 걱정두 됩니다..

만일 임신했다면.. 어찌해야할지두...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