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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가정사이..


BY 고민녀 2001-07-06


저도 고민이 있어서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4살짜리 아들이 있는 31살 직딩입니다.

아이를 친정엄마께서 봐주셔서, 친정에 들어가 살고 있어요.

문제는 남편이 나가서 살고 싶어합니다.

아이 낳고 몸조리때부터 살았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남편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시댁가면 불편한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대책이 없으니까 저희엄마도 힘드신데 이러고 있지요.

남편수입이 많은건 아니지만, 혼자 벌어서 살자고 합니다.

저 회사 그만두고요.

그러면, 정말 행복할 거 같답니다.

주위사람들이 아까운 회사를 왜 그만두냐고 말립니다.

아이도 많이 컸으니 종일반에 맏기고 일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안된답니다. 아이를 어떻게 종일반에 혼자 두냐고,

불쌍하다고요. 처음부터 할머니손에 커서, 저도 걱정은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에 보는것도 제안해 봤어요.

남편은 이것도 반대입니다. 어떻게 아이를 매일 못보고 사냐고..

남편의 아이사랑은 평소에도 정말 유별납니다.

친정근처에 집을 얻어서 살까도 제안해 봤지만, 이것도 싫답니다.

저희집 친정과 좀 떨어진 곳에 있어요. 40분 거리..

살림살이만 살고 있지요. 주말에 한번씩 지내다 오지요.

여러님들..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결정은 제가 내려야겠지만,

그래도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서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