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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과소비의 원흉,,,,,


BY 초코젤리 2001-07-06


밑에 글들보니 맞벌이에대해 회의를 느끼는 주부님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역시 맞벌이이고, 그생활 8년을 청산하고 이젠 전업주부의
자리로 돌아가려 합니다.

8년동안 맞벌이 해서 뭐가 남았을까요??
빚 잔뜩지고 산 지금의 아파트 한채.
빚 빼면 정작 모은돈은 얼마 않되는군요. 흑흑,,,
그동안 낸 이자때문에라도 아파트값 팍팍올라야 하는디,,
(집없으신 분들께는 죄송^^)
별 희망은 보이지 않고,,

그동안 시댁행사엔 언제나 둘이 번다는 죄(?)로 당연히
돈을 제일 많이 내야만 했고,,
아이는 아이대로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각종 스트레스에
얼마나 시달렸을까요,,,
그래서 비쩍 말랐나??

무엇보다도,,, 무엇보다도,,
제가 회사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하게 된건
과소비 때문이랍니다.

아랫분도 쓰셨지만 뭘사더라도 별 망설임이 없습니다.
둘이 버니까 부담이 없거든요.
덜컥덜컥 잘도 사다 날릅니다.
남편은 이것저것 남들 하는건 다해보고 싶어합니다.
회사에서 시달리고 집에오면 만사가 다 귀찮은 관계로
외식도 엄청 자주 합니다.

근데 그럴려고 맞벌이 하는게 아닌데,,,
하나버는건 저축해서 돈을 팍팍 늘려 집도사고 저축도하고
노후설계도 하고, 그럴려고 맞벌이 하는건데,,
않그런가요?
전 솔직히 돈벌려고 회사다니거든요..
회사다니면서 자아실현이 가능할까 싶네요.
별의별 사람들과 일해야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는게 자아실현인가? 자기수양은 되겠네요.

그렇게 사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게 그리 쉬운일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휴~ 어떻게 살든 세상살이는 참 힘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