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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해보신분들에게 여쭙니다


BY 사모 2001-07-08

한두번 여기 글올린 적이 있는 아줌마입니다.
신랑은 착하기는 하지만..친구.직장동료들로 인해서..
그들과 지내는 시간들을 빼고 집에 들어오는 날이
한달에 이틀정도되는..직업이 출장만 다니는 탓도 있긴 하지만요
그래도 한달에 열흘정도는 제가 사는 도시에서 출퇴근하거든요?
여기 있어두 매일 이친구..저친구..그담엔 초상났네..
직원무슨문제있네..하면서 술을 마시고 집에를 제대로 들어오는
적이 없어요..워낙 술을 좋아해서 필름이 끊긴다나요?
그래두..가정이라는거..가만이 냅둬도 돌아간다고 생각하는지
한달에 이틀..넘 심한거 맞져?

그래서 얼마전에부터..아예 집에 들어오지말라구 그렇게 밖으로만
나돌다가 살으라구..나 힘들고 싸울때도..옛날 그년한테도
밤새도록 또 전화하면서 사랑타령해보라구..
그래서 지금 한달정도 전화한통 없구..생활비..는 원래 받은것도
없지만..집이 어케 돌아가는지 신경도 안쓰는 사람인듯.
자기말로는 신경은 쓰지만..돈이 없다네?
그게 말이 되요?? 자기는 매일 술을 마시고 직원들 밥도 사주면서 말이져.

암튼..요점은요..
이렇게 별거(?)할때..시댁엔 어찌 대하시나요..
암일없듯..따로 전화하시고..방문도 하시고 하나요?
전 신랑없는 시댁은 가기도 싫고 오는것도 반갑지않고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대하기가 어줍잖아서요..원래는 친해요)
또 이럴때면 뭔 일은 꼭 있는건지..
시골에서 부모님도 자주 오시네여..다행히 우리 애들고모가 있어서
지금 핑계대구 고모가 좀 모시라구 말은 해놨는데..영 맘이 불편하네여
다시 안볼사람들은 아니지만..
신랑도 내게 너무나 무심하게 행동하고 그래서 너무 미운거 있죠
(전화시도 해봤지만..받지도 않고 전화기도 꺼놓은 상태루 지금 한달째..
그래서 통화를 못해봤어요..생활비도 안주고 어찌 생활하는지 궁금하지도 않나봐여)

사실..전 우리남편 아주 좋아했지만..받아주지 않는 사랑을 하는 기분.
그런데 결혼 7년차엔 술집에 가서 하룻밤을 자는걸로도 내 머리는 쥐가 나는데
다방에 다니는 년에게 전화를 밤새도록 시도하고 통화를 100통도 넘게 하는
ㅎㅎ 자기말로는 바람이 아니라데요..왜냐..맘이 없어서 아니라네요
그년말로는 울 신랑이 매달려서 자기도 귀찮다던데..
(이말 듣는순간 피가 꺼꾸로 흐르대요..정신나간년..
너같은년하고 전화주고받는걸로도 황송해해야지..엇다대구..)

아...암튼 요점은..시댁을 어찌 대해야 할지..
잘하고 싶어두..너무 모르고 아들이 최곤줄만 아는 시엄니의 말씀
듣기도 싫구요..얼굴은 더 보기 싫고..
또 그럽니다..아들이 잘못한거 같은면..괜히 트집잡아서 저 기부터 죽이는 스타일..
그래놓고는 뒤로 아들에게 얘기하시져..좀 잘해라..한마디.
안하는거 보단 훨 나은 시엄니..
차라리 안볼사람들 같으면 맘이라두 편하게 대놓고 대하지만
살갑게 대하는것도 그렇네요..이넘 신랑은 해도해도 너무하게
무심하고 치가 떨리게 이미 내게서는 맘이 멀어진 사람인데..

자기는 지금 나름대로 잼있게 살구 있겠져?
어쩌다 집 생각 나긴 하겠지만..
.....
시댁을 우찌 대해야 하나여...혹 경험해보신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