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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주사가 심해지는 남편...조언주신분들,감사합니다.


BY 한숨 2001-07-08

간절히 조언을 바라고 올린 글이었는데...7분이나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의 일에 긴 장문의 글을 쓰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고마운 충고와 격려...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또 읽어보았읍니다.

이혼....?그래요.이혼을 생각 안한것도 아닙니다.
평소에 말도 별로 없고,조금 내성적이라 친구도 별로 없는 남편은 술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려는 경향이 있읍니다.
집안 내력이라고 할까요?
시아버님도 거의 평생을 술을 드신 분인데...제가 알기론 주사는 없으십니다.시아버님 성격은 사람 잘사귀시고...술을 즐기시는 타입인데..남편은 술을 잘못 배운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충고대로 우선은 남편이 술안마셨을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어느 분의 말씀처럼 남편의 사회생활을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며 정신과 의사처럼 해볼께요.
시댁에 알리는건 그렇게 해보고도 안되었을때..하소연이 아니라 통고하듯이 알릴래요.
어제는 웬일로 약속이 있는데도 술을 안마시고 들어왔더군요.
자기딴에도 그저께 일이 미안했나봅니다.
평소에는 참 착한 사람인데...
마음이 약해져서 또 얼렁뚱땅 넘기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