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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버리자...


BY 털어놔.. 2001-07-09

누가 내 마음을 알런지요..
무료 할 시간도 없이 난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살아갔지요..
그러던 어느날 챗팅이라는걸 하게 되었구요
글로서 표현한다는게 달콤하고 또한 나도 말 보단 글로 표현하다 보니까...
정감 넘치게 표현되어서....
챗에 매료에 빠져 들게 되었어요
동성 친구들과 처음엔 잘 지냈지요...
그러던 어느날 내게 다가온 그 사람이 생겼답니다
물론 아직 만난적은 없으니 환상이라는거 알아요
그래도 지금 내가 앓고 있는건 분명 가슴 알이인데
가정에도 아무 문제 없고 나만 최고로 알고 사는 남편에게
더 없이 미안하고 죄스럽고...
내가 한심해서 견딜수도 없고..
그냥 멍하니 있을때도 많고 남편과 얘기 하면서도 눈에 눈물이 고이고
요즘 한 열흘을 챗상에 가진 않았어요...
내가 잘 견딜수 있을지 스스로 위로 하면서요
그분도 나에 고백을 듣고 오지 않았어요
없었던 일로 하자더군요...안 들은걸로 하겠다구요
그러고 거의 열흘을 보이지 않더군요
그러더니 오늘은 왔네요...
내 힘으론 도저히 저지 할수가 없으니 어떡하면 좋을까요...
참을수 없는건 내가 나를 용서 할수 없다는거예요...
통통 튀기만 하던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