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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탄받지 않는 시누이가 과연 있을까..


BY 시누이 2001-07-09

저어번에 시누이 입장 대변하다가
된통 욕을 너무 많이 먹어
지금까정 배부른 사람입니다

저는 경기도에 살고
친정은 대구랍니다

친정은 설 추석 빼고 1년에 많으면 1,2번 갑니다
조카들 입학 돐 뭐이런것 꼬박꼬박 챙기면서
저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결혼한 손위시누이지요
늘 베풀어야만 하는 고모입장이지요

올여름 방학이면 2-3일 친정에 가볼까하는데
울 올케 부담갈까봐 걱정이네요

차라리 친정부모님만 계시면
오히려 부담안되고
맘이 무지 편한데

올케가 있으니
도리어 친정 내집 내방에 있으면서도
손님이 되어버린 기분이 상당히 씁쓸하더군요
아 옛날이여~
하고 싶지만...........

친정도 나의것이 아니고
또 시댁도 나의것이 아니고
내것은 어디에 있나?
아-- 경기도 저어기 있징...

여자의 일생이 참 씁쓸하네요
저의 남편은 시댁에가도 왕대접
처가에가도 칙사대접

저는 친정에가도
올케눈치보랴
시댁에가도
시부모님눈치보랴
.........

매끼니는 왜3번씩이나 먹어야 하는지
하루에 한번만 먹어도 충분하면 얼매나 좋아?
오늘 메뉴는 뭘해야하나 전전긍긍하는
울 올케와 또 역시 똑같은 고민의 나.......

어떻게 하면
울올케도 편하고
내맘도 편한 친정나들이를 할수 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