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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덜 누가 말리나??두손두발 다 들었슴다..#&*@§※☆


BY 뛰뛰야 2001-07-12

울아덜넘 9살 2학년에 재학중임다. 내가 붙여준 별명하나 '덜렁이'...

2학년 신학기(3월 4일)부터 지금까지 실내화주머니를 일곱번이나 내다버린

놈임다. 엄밀히 말하자면, 잃어버린 것이지요. 연필이며 학용품은 수도 없고,

제가 수영장을 보내고 싶어도 못보내고 있슴다. 왜냐면, 수경이니 수영모니

잃어버리는데 선수거든요. 작년 여름방학때 방학동안 특강신청을 해서

보냈었는데, 약 40여일동안 허구헌날 수영용품을 잃어버려 허구헌날 난 열받아

속병까지 생길라구 하더군요. 얘가 무쟈게 수영을 좋아하는지 알면서도

보내지 않고 있는데...지두 염치는 있는지 조르지는 못하고 있슴다. 이런 아덜 키우고

계신분 계시나요? 학교 공부는 그래도 곧잘하고 적극적인데, 우째 생긴 인간이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허구헌날 에미 속을 터트리고....ㅠㅠ

오늘도 실래화를 잃어버려 엉덩이에 굵은 선을 그어놨슴다. 흑흑

그것도 분이 안풀리는지라 지 가방 들고 20분동안 들고 있으라고 벌을 세웠는데,

한 10분정도 세우니까 팔을 덜덜 떨어도 못본척 했지요. 동정의 눈빛을 보냈지만,

그순간 그모습을 외면하는 비정한 엄마가 되어야만 했슴다.흑흑.. 오죽해야 말이죠.

아까 친구에게 아덜넘 흉을 봤더니 이 인간 낄낄거리며 "걔가 누구 닮았겠냐" 하는겁니다.

사실 제가 겉모습은 완존히 여성적이고 한데 의외로 덜렁거리는데가 있거든요.

어디에 부딪히기도 잘하고, 가끔 넘어지기도 하고(우~챙피) 지갑도 옆사람이 잘챙겨야 하고

그러니 친구가 날 약올리는 거지요. 큰넘도(친구아들은 6학년)그러는데 이제 9살짜리 가지고

넘 닥달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지간 해야 열안받고 이해를 하지요. 닷컴 아줌마들,

이런 자녀 키우느시는분 계신면, 어떻게 하면 아들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흘리고?다니지

않을지 좋은 교육방법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우리집에 평화가 오게 방법 있음 꼭 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