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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또 있나요?


BY 돌부처 2001-07-13

울 남편...넘 착하고 한결같은 남자긴헌데...
그 한결 같음이 여기두 적용이 되니...
제가 미칩니다
정신없는 남편...
우리집 우산은 1년에 몇개 살까요?
답은 비오는날 수 만큼 입니다...
다른 건 말해 ?n합니까...휴~~
밑에 글들 보니 울 남편같은 꼬마가 있더군요
처녀때 그렇게 사진한장 달라고 달라고..
졸르기에 몇년을 튕기고 겨우 한장 줬더니...
손에 꼭 쥐고 절대 잊어버리지 말라구(손에 풀이라도 붙여놓을까
생각하다...설마 내사진인데...)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버스에 놓구 내렸지 뭡니까...
피시방서 게임하다..9시까지 올께...하더니...
아무리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구..답답해서
피시방에 쫓아갔더니..
게임에 열중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전화벨소리도 못듣고...
게임하고 있더군요...
물론 9시도 안된줄알구...

이런 일두 있었어요
직장에서 결제할께 있어서...거래 은행에
돈을 입금 시켜야 하는데..
마침 울 신랑이 자기가 직접주겠대서 수표를 신랑에게 맡겼답니다
1억짜릴요...(물론 잊어버려도 줏은 사람이 쓰진 못하죠..
아마 과장님이 그걸 아니까 맡긴게 아닌가 시퍼요)
그..1억짜릴 수표를 주머니에 쑤셔넣구,가다가 떡뽁이가 먹구 싶더래요
길가에서 떡뽁이,오뎅먹구선 천원짜릴내면서...
1억짜리 수표도 함께 길바닥에....

참...내...

화도내보구,이혼하자고 난리도 쳐보구...(물론 겁준다구 뻥으로...
...근데 이것두 믿어요,,글쎄..)
(싹싹빌면서 잘못했다그러면서...뭘잘못했는지 말해보라면...
멀뚱멀뚱합니다)
길에서 만나기로 하면 제가 올 그길 밖에 못봐요
딴 길로 살짝 돌아서 옆에 지나가두 전줄을 몰라요...
이 남자 어쩌면 좋아요...
핸드폰을 보니...잊어버릴까봐
제생일 ,결혼기념일,만난날,,등등 기념일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해놨더군요...
내..참~ 기가 막혀서...
아무 생각이 없나봐요...
어떡하면 고쳐지나요?
이런 남편 있으세여?????
좋은 직장에서 인정받고 잘 다니긴 하는데...
생활은 왜 이럴까요?

ps;참..좋은 점이 있긴하네요
제가 뭘 잘못해도 금방금방...언제 그랬냐는듯...
가끔 반찬값없음..남편 용돈 줘 놓구선..
지갑에서 슬쩍슬쩍 해도 전혀 눈치 못챔니다
ㅋㅋㅋ
그치만 지갑만이래도 좀 안잊어버렸음..싶네요
하도 잊어버려서 딱 쓸돈이랑..잊어버려도 상관없는
그런 거만 넣어줘요
참..얼마전 보니 못쓰는 신용카드도 하나 있더라구요...
품위있게 보인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