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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인생의 곰 이야기


BY 허탈함 2001-07-13

시어머니 장례치르고 손위 시누이가 셋있는데 짐정리며 일체의 모든일을 시누이 들이 알아서 하고 난 뒷전이더군요.
일게 맏며느리인데 그리고 같이 살던 사람인데 그래도 되는건가여?
바늘방석처럼 내집이 아닌거 같고 불편해서 남편한테 한마디 했죠.
내가 해야 할일을 대신 해주는건 고맙지만 평상시 잘 오지도 않던 사람들이 와서 주인행세 하며 이러고 저러고 하니깐 간섭받는거 같고 싫다고.. 자기들이 필요한거 어머님것만 정리하면 됐지 내 살림살이며 위치배열등 모든것을 손을데니 제 입장에서 무척 불쾌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시누이와 올케 사이가 어려운사이 아닌가요?
그래서 말끝에 남편이 시누에게 말했죠.
이제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하게 두고 이 집안의 장남으로 믿어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시누이 하는말이 '제가 기분나쁘데?' 하는거 아녜요..
아무리 올케가 나이가 어려도 그렇지 "제가"가 뭡니까
일게 중학교 선생이라는 사람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젠 저렇게 말도 안하고 곰이냐?는 말등 무진장 열받았는데 그냥 참았어요. 나까지 맞서서 그러면 진짜 싸움밖에 더나겠냐 싶어서..
그러나 그 다음날 둘째 시누이가 새벽같이 왔는데 줄이서 또 씹어데기 시작하더군요..나이갑도 못하고 맞장구를 치는 꼴이라니..
속상해서 우리방에서 마구 울었죠.그러다 시엄마 곗날이라 어른들께 인사드리러 참석하고 돌아오니 남편의 태도가 냉랭하더군요.
곁에서 힘이 되어야 할 남편이 그러니 답답하기 그지 없었지만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뒀어요.
그게 지난일요일부터 현재까지 랍니다.
아무말 없이 내가 먼져 풀자고 해도 그냥두랍니다.
이럴때 고독하기도하고 마음한켠에 무거운 바윗돌이 있는것 같고 그저 속상해서 시엄마 사진보며 통곡할 따름입니다.
글구 시엄마도 없는집에 그것도 동생네에 아이들만 맞기는 시누이들을 어떻게 봐야하나요?
자기들 식대로 날 평가해서 제 어떻게 된거아니냐는 식의 발언을 어
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자꾸 가슴에 사무쳐 우울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