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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헤어지면 남. 시댁시구는 더한 남인가요?


BY 서른살 2001-07-14

우리형님 결혼5년동안 아주버님이 갚아준빚이 6천만원에 지금 터진 빚이 1억천만원. 사채에 카드에 안물린곳 없는 우리형님
우리아주버님 결혼전부터 있던 형님 빚 시부모 몰래 갚아주고 또 갚아주다가 지금은 포기했는지 이혼한덴다
결혼후 지금까지 월세 백만원짜리 살면서 투정한마디 안하고 형님한테 그리 잘하던 아주버님도 한계에 달한모양이다
친정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형님
형님앞으로 있는빚도 오천만원이 넘는다
수중에 돈 한푼 없고 어찌 살아야할지 막막한 모양이다
어제 시부모께 말씀드리니 당장 이혼하랜다

그래 시부모님 입장이해하고도 백번남는다 그렇지만 그래도 자식낳고 사는 며느리인데 듣자마자 이혼하라고 하시는건 이건 아니다 싶다
나도 이혼하는게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같은 며느리 입장이여서 그런지 형님도 이해가 가니 내가 잘못된건지
아이는 시부모가 키운다고 하고 우리 시부모 능력없다
그래 어쩌면 그 영향이 나한테 올까봐 내심 겁나는것도 없지않다
우리도 살기 정말 어려운데 우리시부모님 작은엄마면 엄마나 마찬가지지 하면서 우리한테 아이 맡길지도 모르고
그렇쟎아도 시댁하고 사이도 별로인 내가 형님없이 혼자 며느리노릇한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벌써 찾아온다
내가 나쁜년인가? 오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벌써 걱정하고있으니
하지만 내가 걱정을 안할수가없다
우리 시아버지 벌써 술먹고 난리다
아들이 그런상황에 처해있으면 정신차리고 어떻게 방법을 찾아야지
술만먹으면 뭐가 해결되나
매일 술먹고 직장 한달을 못버티고 그리고 아프다면서 병원비 내놓으라는 시부모 정말 나는 싫은데
부담스럽다
우리부부모 시댁땀시 매일 싸우는데 이번일로 더 싸움이 늘까 걱정이다.
형님은 이혼하기 싫단다. 아주버님 정말 사랑하고 다시는 그러지않겠다는데 아주버님이 단단히 화가났는지 빌어도 죽는다고해도 통하지 않는단다.그런데다가 오년이 넘게 살았는데 시부모 듣자마자 이혼하라고 하니 슬플것이다
마음이 너무 착찹하다. 닥치면 어찌어찌 하겠지만 그래도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고
시댁식구는 더더욱 남인것 같아 나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