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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첫날..싸우다...어떡하나요..


BY 애엄마 2001-07-14

아기 낳고 3주하고 5일...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회사가 바빠서..자주 못들리고..
술먹은날..오고(저희집에 신도시라 새벽에 들어가려면 멀거든요..)
주말에 오고.. 주말에오면 애 잠간 안아보고는 피곤하다고
자다가 일요일 오후에는 다시 집으로 가고..
그러다 보니.. 애아빠가 아기를 안아본게 한 5번 될까?..

어제 그제엔 애가 열이나서.. 온통 신경이 나카로와져 있는데..
애 아빠는 술먹고 전화해서... 말도 안되는 농담을 하면서..
속을 뒤집어 놓고...어제는 술먹고 떡이되서.. 오늘 오후..
함께 나가기로 한 약속까지 빵꾸내고...

전화로 한판 싸웠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쳐다보고 싶지도 않지만..
공교롭게 오늘부터 휴가이기 때문에...이대로 지내면
5일을 집에서 혼자 저렇게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화가 나면서도 신경이 쓰이고..
어쩌면 좋을까요...
분명히 자기가 잘못해 놓고... 저렇게 뻐팅기고 있습니다...
정말 얄미워 죽겠는데...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