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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를 모셔야하나요?


BY 뚱녀 2001-07-15

이제 결혼한지 2년된 주부입니다.
몇달전 형님과 아주버님이 찾아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시어머니를 모셔가라는 겁니다. 더이상 시어머니를 모시기 싫다고 말입니다.
형님께서 시어머니를 모신지는 제가 결혼하면서입니다.
2년이 조금넘었지요. 그 전에도 몇번 이런얘기가 나오길래 그렇게 형님이 힘드시면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저희집에서 오셔서 주무시고 가게끔하겠습니다....라고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 소용없답니다.
아예 짐까지 싸서 모시고 가랍니다.
우린 아직 아이가 없고, 맞벌이부붑니다.
오셔서 덩그러니 빈집에 계셔야한다구요.
그전에는 맘 잘통하는 형님이셨는데....너무 섭섭합니다.
신랑도 너무 밉습니다. 어머니를 안모시면 이혼이라도 하겠다는 기셉니다. 이사실을 아직 시어머니는 모르십니다.
(남편이 어머니 충격받으신다고 얘기를 절대 못하게합니다.)
이런사실을 어머니 모르시게하고 자연스럽게 저보고 모시라는 거지요.
전에는 어쩔수 없이 내가 모셔야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쪽에서 못모시면 저라도 모실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살림살이 하나하나를 어머님 뜻대로 하시려는것부터 별얘기없이 묵묵히 앉아있는 저를 보고 남편에게 쟤표정이 왜그러냐...뭐 기분나쁜일이 있냐......등등 사사건건 부부싸움의 원인을 만드십니다.
앞으로 어머니를 모셔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