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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해도 지겹네요


BY 지겨워 2001-07-16

새벽 3시
남편과 피터지게 싸웠더니 남편하는말 지겹다네요
미친놈 !
지놈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는데...

근 1년전부터 남편이 채팅을 시작해 3달만에 꼬리가 잡혔는데 그 후유증은 너무도 깁니다
내가 생각해도 왜이리 벗어나질 못하는지 죽을맛인데 인간사 마음대로 되는거 아니잖습니까?

발각나서 다그치니 그간 있었던일 말하는데
내차에서 한번(정팅에 나갔다가 방향이 같다고 태워달라 하고서 무릎베고 누워 더듬더랍니다
이인간 술이 취했으니 술좀 깨서 보낸다고 지가족이랑 다니는곳 가서
있다가 입맞추고 가슴 주물러 주었다고...

그리곤 뭐란줄 압니까?
여자가 그러는데 갈데까지 안간거 다행인줄 알라고..
그리곤 미쳐갑디다
마누라도 내치는 남자를 두번본 여자가 주무르면서 집에 가지 말라 유혹하니 이인간은 그게 사랑인줄 알았는데 그여자는 그길로 줄행랑..

돈도 없지 두팔 벌려 오라해도 못오는 쫀쫀한놈을 국제 창녀라는 그여자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나랑 통화하면서 또라이 같은 새끼라 하더군요

그리고 또 다른 두여자
동시에 3-4여자하고 통화하고 만나고 지극정성이었는데 모두가 사랑인지 친구인지는 모르지만 재미도 제대로 못보고 끝날걸 몇사람이 망가지는지 압니까?

난, 생활이 엉망이 되었고 남편 불신하고 그동안의 내인생 보상받기 위함인지 남편 싸대기 때리는건 보통이고 20년이 넘도록 자식 교육상 안싸우려고 참았던게 폭발이 되는건지 완전히 미친개처럼 날뜁니다

이인간 얼마나 지극정성인지 비굴해 보일정도 이지만 내마음은 가시지를 않습니다
언제나 그생각, 언제나 그여자들과 통화한 생각, 내상식으론 창녀나 다름없는 그여자들과 말을 섞고 내남편을 공유했다는 사실,
내집에서, 내차에서,아이들방에서, 가족과 같이 다녔던 곳에서 항상 그의 머리속에 그창녀와 내가 함께 했다는 사실이 너무도 힘듭니다

내가 그년중 한년한테 핸폰번호 바꾸라 했습니다
남편과 자식있는 유부녀인데 내가 힘들면 뭔짓을 할지 모르니까 핸폰번호 바꾸라 수없이 얘기했는데 오늘 전화해보니 그냥 받네요

온종일 뒤엎어 버릴까 생각하다 아이와 함께 공원에 갔는데 이인간 바라보는곳을 보니 놀아난쪽을 멍하니...
내가 생각이 나는데 당사자는..

잠을 청하려 별짓을 다해도 못자다 결국 싸움이 됐는데 잠을 자야 회사가서 일을 할거 아니냐네요
미친놈, 술취한년 잠깰때까지 새벽 4시까지 기다리다 데려다주고들어온놈이...

지겹답니다,
미친놈, 지놈이 지겨우면 난...
정말이지 너무도 억울하고 멀쩡히 조신하게 살던 내게 풍파를 던진 년놈들을 어찌해야 내가 헤어나올수 있을런지..
나보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네요
미친놈, 발각났을때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정신과에 가자해서 갔더니
모든죄 나한테 뒤집어씌우려다( 여자가 너무 완벽해서 피곤하다고)내가 의사한테 싸우기 싫어 저 완벽하게 삽니다, 저 그렇게 살기 싫습니다 했더니 의사 말이 당장 입원 시키라 했었는데 나를 정신병자로?...

이런 기분 겪어보기 전에 이해 못할겁니다
나도 남의 일인줄만 알았는데 이건 완전히 이성과 상식하고는 상관없이 한가정을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고 끝이 무언지 기약도 못하고 살아가는거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유부녀들 사랑타령하지 말고 정신 차려요
남자가 그래도 용서못받고 마누라한테 발길질에 싸대기에 맞아가며 살아가는데 어찌 감당하려고 남의남자랑 몰래 사랑을 즐깁니까?

지금 마음같아선 내가 잠못자고 힘들어하면서 그여자가 남편 기만하고 있는거 용서 못할거 같네요
남편이 받을때까지 전화해서 내가 아픈만큼 갚으렵니다